산동성 제일의 갑부 왕대인이 무사를 구한다는 소문을 듣고 달려온 용태풍. 전설의 고수 백뇌공의 수제자라 자칭하며 왕대인의 무사가 될 것을 청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천하제일 고수를 찾아 황문동고검을 전하라는 사부의 유언을 받은 태풍은 검을 내보이지만 고철덩어리라며 쫓겨나고 만다. 수레를 끌고 떠나던 용태풍은 길에 널린 무사들의 시체를 보게 된다. 관부에 신고를 하고 시체를 찾아 현장에 오지만 시체들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거짓 신고를 했다는 죄목으로 흠씬 두들겨 맞는 용태풍. 한편, 초구사는 용태풍을 자기 집으로 불러들이고 딸 묘경과 태풍이 결혼할 사이라고 말한다. 뜻밖의 일에 당황하는 태풍. 게다가 묘경은 천하제일무사가 바로 태풍 자신이므로 황문동고검의 주인을 찾아 헤매다닐 필요가 없다며 용태풍을 안심시킨다. 전설의 고수 백뇌공의 수제자 용태풍. 백뇌공의 모든 무공을 전수 받았지만 살아있는 생명을 한번도 죽여본 적이 없는 용태풍은 기녀 설아가 무사 응백작에 잡혀 곤경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취선루로 달려간다. 취선루로 달려간 태풍은 쓰러져 있는 설아를 데리고 나오는데…. 설아를 피신시킨 태풍은 응백작을 향해 검을 날린다. 무공을 보이지 않았던 태풍의 갑작스런 공격에 깜짝 놀라는 응백작. 더욱이 태풍이 가지고 있는 검은 무림여걸 맹옥루의 지옥야차도였다. 응백작은 야차도를 빼앗기 위해 태풍에게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이유 없는 싸움을 피하려던 태풍은 응백작의 손에 쓰러지고 만다. 그때, 묘경이 나타나 쓰러진 태풍을 구해 달아나는데….